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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가덕도 연대봉, 백패킹의 시작

by swand 2023. 10. 28.

 

2018년 겨울 갑자기 몸이 아파왔다. 3일 동안 열이 내리지 않아서 병원에서 여러 검사를 했지만 알 수 없었다.

그래서 대학병원에서 내시경, 초음파, CT 등 여러 검사를 했다. 결론은 스트레스 및 면역력 체계가 무너지면서 체력과 몸이 버틸 수 있는 한계가 와서 그렇다고 한다. 그로부터 1년 가까이 회사를 그만두고 집에서 요양을 해야만 했다.

 

그러다 우연히 백패킹이라는 걸 유튜브를 통해서 알게 되었어요.

지금의 체력으로는 힘들겠지....... 그렇게 1년간 눈팅만 하다가 어느 정도 몸이 돌아오고 2년이 지나서 처음으로 백패킹을 시도했어요. 처음은 영남알프스에서 첫 백패킹이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고생을 많이 했었던 기억만 남았네요.

첫 백패킹 이후로 제대로 된 백패킹을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 장소로 가덕도 연대봉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가덕도 연대봉

 

가덕도 연대봉은 부산에서 거리상으로도 가깝고 산의 높이도 높지 않아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정상에 넓은 데크와 화려한 야경,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기에 바로 여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인기 있었던 포인트라 주말보다는 금요일에 월차를 쓰고 백패킹을 출발했습니다. 주말은 인근 백패커들이 몰리는 곳이라 되도록 피하는 게 좋아요.

 

 

 

🏞️ 연대봉 산 정보

 

가덕도(加德島)는 부산광역시 강서구 가덕도동의 주도(主島)로, 부산광역시에서 가장 큰 섬이다. 면적은 21.36 km2로 부산 영도의 1.5배이고, 해안선 길이는 36 km이다. 최고봉은 연대봉(烟臺峰)으로 459.4m이다.

행정동은 가덕도동에 속하며, 법정동은 동선동·성북동·천성동·대항동·눌차동 등 5개가 있다. 현재 가덕도에 영남권 신공항을 건설하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가덕도는 낙동강 하구 서쪽의 남해 상에 위치하고 있다. 가덕도의 명칭은 예로부터 섬에서 더덕이 많이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섬에는 대항마을, 선창마을, 두문마을, 장항마을, 율리마을, 천성마을, 동선마을, 성북마을, 눌차마을이 있으며, 5개의 법정동과 10개의 자연마을이 있다. 거제도와는 약 8 km 떨어져 있는데, 가덕도와 거제도를 잇는 거가대교가 천성마을을 지난다.  이 섬의 북쪽에는 부산신항이 있고, 남쪽은 동남권 신공항의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 등산 정보


연대봉으로 가는 등산 코스 경로는 2곳인데 동선마을에서 출발하는 긴 코스와 지양곡주차장에서 출발하는 최단코스가 있습니다. 역시 저는 저질 체력이기 때문에  지양곡주차장에서 출발하는 최단 코스로 출발했습니다.

 

  • 코스 설명 : 지양곡 주차장 출발 > 원점 회귀
  • 길이: 약 1.8km
  • 난이도: 낮음
  • 예상 소요 시간: 약 1시간 이내
  • 최고 고도: 약 450m



🚍 교통정보

지양곡 주차장으로 가장 좋은 방법은 자가를 이용하는 방법이 제일 편리하다. 대중교통 이용 시엔 많은 환승을 거쳐야 하고 이동에 불편한 점이 많은 편이다. 그래도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면 아래 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

 

▶ 부산 출발 : 서면 1호선 하단역 > 3번 출구에서 하단역 정류장으로 도보 이동 > 2000번(급행) 승차 > 천성정류장 하차 >  천성 IC 동중 정류장까지 도보로 60m 이동 > 마을버스 "강서구 20-1", "강서구 1" 승차 > 지양곡 정류소 하차

 

대중 교통 이동 경로

 

 


 

[ 대중교통 이동 경로 ]

 

 부산 지하철 1호선 하단역에 하차 후 3번 출구로 나와서 '하단역 버스정류장' 이동, 시외로 이동하는  버스 정류장이다.

 

2000번(급행) 버스 운행 시간표

기점 : 부산광역시 사하구 하단동(하단역)
종점행 - 첫차 06:00 / 막차 22:30
종점 : 경상남도 거제시 연초면 연사리(맑은샘병원)
기점행 - 첫차 06:00 / 막차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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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번 시외버스를 승차해서 '천성정류장' 하차 후 바로 앞에 위치한 '천성 IC 동중 정류장'으로 60m 도보이동

천성정류장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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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 IC 동중 정류장'에서 마을버스 "강서구 20-1", "강서구 1" 승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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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양곡 버스정류장' 하차 / 정면 좌측변에 위치한 게 지양곡 주차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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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양곡 주차장 도착 

지양곡 주차장

지양곡 주차장은 공중화장실이 있습니다. 비박하러 올라가기 전에 이용하시는 게 좋아요.

그리고 주차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 보이는 사진 오른편 밑으로도 주차장이 있어 넉넉한 주차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연대봉 코스 안내


시작점: 지양곡 주차장 옆 등산로 입구

가덕도 갈맷길 안내 표지판에서 등산이 시작된다.

안내판에서 볼 수 있듯이 가덕도는 트래킹 하기 좋은 코스입니다.

등산이라면 쉬운 코스이겠지만 박배낭을 메고 올라가는 건 쉽지만은 않았어요.

 

▽ ▽ ▽ ▽ ▽ ▽

 

 

 

등산 진입로

연대봉 등산 집입로

안내 표지판에서 조금만 올라가다 보면 이런 길이 보입니다.

이제부터 갈림길 없이 계속 위만 보고 올라가면 됩니다.

구간마다 좋은 경치를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휴식 포인트!

쭉 올라오다 보면 이런 쉴 수 있는 정자랑 벤치가 있습니다.

쉬어 갈 수 있게 되어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두 번째 백패킹이라 아직도 이 무게가 적응이 되지 않아서

얼굴은 이미 썩어가는 중입니다.  

그만 쉬고 계속 올라갑니다. ㅡㅡ;

 

     

 

 

 

마지막 구간

연대봉 알림판

이제 연대봉까지 200미터 남았다는 표지판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이제 다 왔다가 진짜 다 왔다는 뜻이 아니듯... 200미터는 일반 평지와 다르죠

박배낭까지 있다면 무시 못하는 구간입니다.

 

 

 

 

연대봉 등산로

여기까지 오셨다면 이제 다 오신 겁니다.

뒤를 봤을 때 아름다운 남해를 볼 수 있습니다. 마침 제가 저녁노을 타임을 맞혀서 오길 잘한 것 같네요.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쉬운 구간이지만 전 아직 차력이 저질이라 힘들었네요

그래도 올라오니 너무 좋습니다.

 

 

 

 

연대본에서 본 거제도
연대봉
연대봉
연대봉 봉수대

 

 

 

 

 

시간도 저녁이 다되어가고 해가 지고 있어서 빨리 피칭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피칭한 텐트 사진 하나 없네요 ㅡㅡ;

피칭하고 조용히 않아서 노을을 감상했습니다.

거가대교 일몰

 

 

 

 

연대봉 일몰

 

점점 하늘의 색이 변하고 어둠이 찾아오는 색으로 번져갑니다.

 

 

 

 

 

 

지금은 금요일 저녁 이제 슬슬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네요. 

역시나 유명한 포인트인가 봅니다. 저를 포함해서 총 4팀이 왔습니다.

이제 저도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텐트 안에서 휴식을 취하고 잠을 잤습니다.

 

근데 한 팀이 잘 시간에 술파티가 끝낼 생각이 없는 거 같네요...

힘들었습니다. 제 텐트 바로 옆에서 심지어 고기까지 구워 먹는 아주 회식을 하네요.

그렇게 힘들게 잠들게 되었습니다.

 

 

 

 

연대봉 일출

새벽에 웅성거리는 소리가 나서 잠이 깼습니다. 거의 잠은 못 잤다고 봐야겠죠

다른 분들도 비박 때 푹 주무시는 분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지 선잠을 잤네요...

 

밖을 나가보니 많은 사람들이 올라왔더라고요 다들 일출을 구경하러 오셨는 거 같아요.

얼떨결에 저도 일출을 보게 되었습니다.

 

일출 이후 커피 한잔하고 바로 철수했습니다.

 

연대봉 일출
연대봉 일출
연대봉 일출

 

 

연대봉은 다시 시간이 나면 가보고 싶습니다. 가까운 곳이기도 하니 자주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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