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첫 주, 오랜만에 월차를 내고 영남알프스 등산 계획을 세웠습니다.
지금까지 간월산, 천성산, 재약산 등의 등산과 백패킹 경험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영남알프스의 대표 등산 코스인 영축산에서 신불산까지의 코스에 도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요즘 날씨가 너무 좋아 등산하기 딱 좋았습니다. 오히려 더운 날씨가 좋아서 이때가 적기라고 생각됩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꼭 한 번 도전해 보시길 권유합니다. 다만, 여행 일정을 계획할 때 반드시 등산 경로와 관련된 정보를 철저히 확인해 주세요. 저는 유명한 산이라 생각하여 출발지와 도착지만 생각하고 등산을 시작했다가 길을 잘못 들어서 1시간 이상을 낭비했습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등산을 위해선 사전 정보 습득이 필수이니 출발하기 전 꼭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 영남알프스 정보
"영남알프스"는 유럽의 알프스 산맥에서 영감을 받아 붙여진 것으로, 해당 지명은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자랑하며 유럽의 알프스와 견줄 만하다"라고 설명되며, 이런 별칭 작명은 일본의 미나미알프스에 영감을 받았습니다.
현재, 이 지명은 울산시에서도 공식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언론 및 책에서도 자주 언급되어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과 지역 관광업계에서 꽤 유명하게 되었습니다.
비공식 지명이었던 이 지명은 2015년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등억리'에 "알프스"를 추가하여 "등억알프스리"로 지명을 변경하면서 공식 지명으로 승격되었습니다. 이는 국내에서 산맥에 서양 이름을 붙이는 것에 대한 일부 반대 의견과 함께 논쟁의 여지가 있습니다. 현재까지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공식 행정구역명에 외국어가 사용된 사례입니다.
⛺ 영남알프스의 대표 9봉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천m 이상의 9개의 산이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자랑’
가지산(1,241m), 간월산(1,069m), 신불산(1,159m), 영축산(1,081m), 천황산(1,189m), 재약산(1,108m), 고헌산(1,034m)의 7개 산을 지칭하나, 운문산(1,188m), 문복산(1,015m)을 포함시키기도 한다. 그중에서 신불산, 가지산, 재약산(천황산포함), 운문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남한 100대 명산에 속한다.
👑 영남알프스 8봉 완등 인증
영남알프스 8봉 완등 소개
영남알프스의 대표 봉우리는 9봉에서 문복산을 제외한 8봉우리의 완등 인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영남알프스 8개 봉우리를 모두 등정한 분들께 5개 지자체(울주군,경주,밀양,양산,청도)가 인증서를 발급하고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영남알프스 완등 참여방법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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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코스 정보
- 코스 설명
- 길이: 약 15km
- 난이도: 높음
- 예상 소요 시간: 5~6시간
- 최고 고도: 약 1,083m
🛤️ 영축산
고도: 약 1,081m
위치: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읍, 상북면 / 경남 양산시 하북면, 원동면
특징: 영축산은 울주군 삼남읍, 상북면, 양산시 하북면과 원동면과 경계를 이루며, 독특한 지형과 풍경을 자랑합니다. 이 산지는 기암괴석과 소나무로 둘러싸여 있으며, 영축산 정상부터 신불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억새능선은 그 황홀한 경치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영축산의 이름은 불교의 발상지로 추정되는 인도의 영취산에서 유래되었으며, 이 산의 모습이 독수리의 머리를 닮아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특히 언양이나 신불산 쪽에서 거대한 바위봉을 바라보면, 그 모습이 마치 큰 독수리가 동해로 날아가기 위해 머리를 숙이고 날개를 펴는 것과 유사합니다.
영축산 아래에는 대한민국에서 중요한 사찰 중 하나인 통도사가 위치하며, 대웅전, 금강계단, 사리탑, 국장생석표, 대광명전, 구룡신지, 일주문, 사천왕상 등의 역사적 유물을 소중히 보존하고 있습니다. 또한, 능선에 오르면 약 60만 평의 억새평원을 감상할 수 있는데, 이 억새평원을 가로지르는 긴 돌담은 단조성(丹鳥城)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이 돌담은 서북쪽에서 많이 허물어졌지만, 동남쪽으로는 옛 모습을 보존하고 있습니다.
🛤️ 신불산
고도: 약 1,159m
위치: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삼남읍
특징: 신불산은 1983년에 울주군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울주군 상북면과 삼남읍 경계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산은 간월산, 영축산과 형제봉으로 이어져 있어 자연경관을 고스란히 즐길 수 있는 명소 중 하나입니다. 특히 영축산과의 중간 지점에서 약 3km에 걸쳐 넓고 평탄한 능선이 이어지며, 억새밭이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이곳에서 등산을 즐기면 억새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패러글라이딩도 즐길 수 있습니다.
신불산이라는 이름은 "신성하고 밝은 산"을 의미하며, 옛날에는 단조봉(丹鳥峰)이나 왕봉(王峰)과 같은 다른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이 지역에는 다양한 관광 명소와 자연 경관이 있어 수많은 등산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단조산성, 파래소폭포,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 배내골, 홍류폭포, 자수정동굴나라, 그리고 작괘천 등이 그중 일부입니다.
신불산 억새평원은 '울산 12경'의 하나로 손꼽히며, 재약산의 사자평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억새 평원 중 하나로 꼽힙니다. 봄에는 억새밭의 싱그러운 새싹을 감상하고, 가을에는 은빛 파도처럼 흔들리는 억새를 즐길 수 있어, 많은 등산객들이 찾아옵니다. 푸른 하늘과 흐르는 물 소리와 함께 억새꽃을 감상하는 순간은 정말 멋진 경험입니다. 그러나 억새의 화려한 피어남은 10월이 절정기이며, 11월에 접어들면 고산 지대이기 때문에 억새꽃의 모습이 변하게 됩니다.
또한, 금강골 바위절벽은 금강산의 아름다운 자연을 연상시킬 만큼 아름답고, 신불공룡능선은 영남알프스에서 가장 험한 암벽 능선 중 하나로 등산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금강골에 위치한 금강폭포는 겨울철 빙벽 등반객의 훈련장소로 활용되며, 아리랑, 쓰리랑, 에베로리지는 암벽 등반객들에게 인기가 있는 지역입니다.
🚍 교통정보(지산만남의광장~복합웰컴센터)
울산, 양산, 부산에서 복합웰컴센터와 지산마을로 이동할 경우 대부분 자가로 오는 편이다. 제일 좋은 방법도 역시 자가를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는 다소 오기 힘든 교통입니다.
만일 먼 지방에서 오실 경우 KTX울산역(통도사)에서 택시도 이용하기 좋은 방법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는 많은 환승과 도보 구간이 사이사이에 있어서 불편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 복합웰컴센터 교통 정보
▶ KTX이용 시 : KTX > 울산(통도사역) 하차 > 도보로 언양자동차학원에서 304번 승차 > 웰컴센터(임시 정류소) 하차 > 도보 3분 > 복합웰컴센터 정류장 도착
* 울산(통도사역)에서 택시를 탈 경우 약 8km(11,000원) 정도로 인원이 많을 경우 택시를 추천한다.
울산광역시 일반버스 304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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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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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등억알프스리(복합웰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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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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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 울주군 청량읍 율리(율리공영차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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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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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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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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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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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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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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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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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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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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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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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차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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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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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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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가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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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3대/주말, 공휴일 2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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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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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웰컴센터 - 신불산온천 - 간월입구 - 등억 - 작천정 - 작천정입구 - 남천교 - 언양임시시외버스터미널 - 언양고등학교 - 언양자동차학원 - 울산전시컨벤션센터 - 동문굿모닝힐 - 우성스마트시티뷰 - 울산역 - 장촌 - 대방아파트 - 반천초등학교 - 무동 - 울산과학기술원 - 진목회관 - 범서읍행정복지센터 - 천상고등학교 - 천상중학교 - 범서초등학교 - ( → 구영교 → 백천마을.울산상업고등학교 → ) ( ← 울산상업고등학교 ← ) - 굴화주공아파트 - 삼호지하차도 - 신복로터리(신복교차로입구) - 울산대학교 - 울주군청 - 율리공영차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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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늘게 밑줄 친 구간은 양방향 모두 동일 정류장에 정차하므로 행선지를 확인하고 탑승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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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산만남의 광장 교통 정보
▶ KTX이용 시 : KTX > 울산(통도사역) 하차 > 울산역정류장 13번 승차 > 신평버스터미널 정류장 환승 > 마을버스 지산 1번 승차 > 지산마을 정류장 도착
* 울산(통도사역)에서 택시를 탈 경우 약 14km(약 14,300원) 정도로 인원이 많을 경우 택시를 추천한다.
양산시 시내일반버스 1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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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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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순지리 (통도사신평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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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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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읍 신화리 (KTX울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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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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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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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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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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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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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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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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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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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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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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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배차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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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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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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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가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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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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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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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산마을 ~ 영축산 ~ 신불산 ~ 복합웰컴센터 코스 안내
시작점: 지산만남의 광장 출발
지산마을의 만남의 광장에 위치한 무료 주차장에서 출발합니다.
주차장에는 대략 20대 정도의 주차 공간이 있습니다.
하지만 주중에는 주차 공간이 비교적 충분했지만,
주말에는 주차 공간이 제한적일 수 있으니 주말에 방문하실 분들은
일찍 도착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주차장 옆에는 작은 가게가 있으며, 주로 물과 과자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밥이나 삼각김밥과 같은 식사류는 판매하지 않으니 점심 식사를 챙겨 가는 것이 좋습니다.
점심을 미리 준비해가시면 등산을 시작한 후에도 식사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차장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등산로의 시작점을 표시한 안내판을 찾을 수 있습니다.
▽ ▽ ▽ ▽ ▽ ▽
영축산 등산 안내판
영축산의 등산로를 알려주는 안내판을 볼 수 있습니다.
안내판을 지나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 이런 좁을 길을 지나면 본격적인 등산의 시작인
소나무 숲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입구는 녹색 철문을 통해서 들어갈 수 있습니다.
▽ ▽ ▽ ▽ ▽ ▽
등산로 초입 - 소나무 숲길
숲길을 조금 더 따라가면 영축산 등산로 표지판이 나타납니다.
이 표지판을 따라 우측으로 가시면 영축산 등산로로 진입하실 수 있습니다.
이후에도 갈림길마다 등산로 안내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으니, 이러한 표지판을 따라가시면 됩니다.
이를 통해 안전하고 원활한 등산을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가다 보면 표지판 없이 이런 갈림길이 나오는데 둘 다 같은 합류지점으로
나오기 때문에 고민하실 필요 없습니다. ^^
▽ ▽ ▽ ▽ ▽ ▽
임도 시작
아름다운 소나무로 뒤덮인 길을 따라가면 이런 임도길을 발견하실 것입니다.
이 임도길은 곡선 모양을 그리며 계속해서 올라가는데, 그곳에서 멋진 자연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임도길이지만 자연과 아름다운 숲의 경치가 어우러져 지루함을 느끼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이 아름다운 임도길의 풍경을 느끼실 수 있는 영상도 함께 업로드했습니다.
이 영상을 통해 보다 생생한 느낌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영상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조용한 숲 소리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 ▽ ▽ ▽ ▽ ▽
임도와 등산로의 선택 구간들...
임도길을 올라가다 보면 곳곳마다 임도길과 등산길을 선택할 수 있는 구간들이 나옵니다.
처음엔 저의 체력이 저질이라 임도길로만 계속 진행했습니다.
그러다 반복되는 임도길에 지겹기도 하고 거리도 100m 이상 차이도 나길래 간간히 등산로 코스도 이용했습니다.
임도길이 지겨우면 종종 등산로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 ▽ ▽ ▽ ▽ ▽
취서산장 도착
임도길이 지겹게 느껴질 때쯤 그 유명한 취서산장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2022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취서산장은 문을 닫았습니다.
전 그전에 정보를 알고 있어서 컵라면을 준비해서 간단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단지 김밥이 없는 게 조금 아쉽네요 ㅡㅡ;

지산마을에 있을 줄 알고 준비를 안 한 저의 잘못이네요 ㅜㅜ
다른 분들도 꼭 점심은 출발하기 전에 챙기시기 바랍니다.
컵라면 하나지만 멋진 경치를 보니 기분은 좋습니다.
두부김치와 막걸리가 생각나는 경치인 것 같습니다.
사실 전 막걸리를 먹지는 않습니다만.. ㅋㅋ
이제 식사도 하고 경치도 한껏 구경했으니 다시 출발해 보겠습니다.
남은 구간은 1km 정도 남았습니다.
여기서부터 고난의 구간이었습니다.
▽ ▽ ▽ ▽ ▽ ▽
영축산 등산로 (험로)
표지판에 기록된 800미터만 남은 구간이라 안심하고 출발했습니다.
길을 잘못 들기 전까지는 ㅜㅜ

처음엔 등산로 길은 제대로 진행했지만 어느 구간에서 잘못된 길을 들어서는 바람에
길이 없는 이상한 구간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길이 나온다면 길을 잘못된 길로 접어드신 겁니다. ㅡㅡ
어떤 한 분의 등산객을 무심결에 따라간 게 잘못이었나 봅니다.
그래서 모바일에 구글맵을 통해 방향을 잡아서 어찌어찌 올라가니
아름다운 경치가 나오는 생각지도 않은 풍경을 발견했습니다.
잘못된 길로 고생했지만 그만큼의 풍경을 선물을 받았습니다.
좁은 길을 따라가다 보니 원래 와야 했던 길에 이정표를 볼 수 있습니다.
오른쪽 사진에 나오는 길로 해서 올라와야 했었습니다.
이제 300m 정도 남았습니다. 약간 급경사의 길을 올라가면
드디어 영축산을 마주 할 수 있습니다.
▽ ▽ ▽ ▽ ▽ ▽
영축산 정상 도착
드디어 고생 끝에 영축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소문만큼 경치가 예술이네요~

왜 영남알프스~ 알프스~ 하는지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잠시 동안 경치를 구경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날씨도 저를 도와주네요.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고 이땐 그냥 좋았습니다.
정상 인증 샷도 남기고 오랫동안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이제 신불산으로 출발합니다.
▽ ▽ ▽ ▽ ▽ ▽
경로 이탈 구간 (참고)
여기서 간단하게 경로 이탈 구간을 설명드리겠습니다.
무심결에 그냥 큰길이다 하고 지나가시면 저처럼 고생길이 열립니다.
위에 사진을 보시면 큰길을 내려가다가 오른쪽 옆으로 하늘억새길로 빠지셔야 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지나가면 갈대가 풍성하게 되어 있어서 입구를 찾기 쉽지 않습니다.
위에 사진처럼 오른쪽으로 빠지는 길을 찾기 힘듭니다.
그래서 저처럼 그냥 지나쳐서 1km를 다른 길로 경로를 이탈할 수 있습니다.

저는 참고로 정면에 보이는 큰길을 따라 1km 정도를 두 번 왕복해서야 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큰길은 신불산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정신 차리고 다시 정상적인 경로 진행하겠습니다.
▽ ▽ ▽ ▽ ▽ ▽
영축산 ~ 신불재 구간
영축산에서 정상적으로 하늘억새길을 진입하셨다면 그냥 이정표대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신불재까지 크게 어려움이 없는 코스입니다.
가는 경로마다 친절하게 이정표가 있었습니다.
근데 왜 초입에는 이정표를 안 만들어 놓은 건지????
아휴 그냥 제가 멍청했다고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영축산에서 하늘억새길로 1km 정도 진행하면 바로 신불재가 보입니다.
여기는 백패킹 하시는 분들은 다 아실만한 비박 장소로 유명한 곳입니다.
저 멀리 신불재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 너머에 있는 제일 높은 봉우리가 바로 신불산입니다.
▽ ▽ ▽ ▽ ▽ ▽
신불재 도착
영축산에서 무난하게 신불재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나무 계단으로 이동하면 바로 신불산입니다.
저는 경로이탈을 두 번이나 해서인지 허벅지에 경련이 좀 있어서 잠시 쉬기로 했습니다.
다리에 쥐가 났지만 쉬는 동안 보는 억새는 평화롭고 아름답네요.
쥐가 풀리 때까지 쉬었다가 다시 조금씩 조금씩 출발해서 신어산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정상적이 몸상태였다면 많이 힘들지 않게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 ▽ ▽ ▽ ▽
신불산 도착 ~ 간월재 이동
저 멀리 제가 걸어온 길이 보입니다.
여기 데크에서 좀 더 쉽고 싶었지만 시간이 지체되어 바로 간월재로 이동했습니다.
능선을 따라 계속 가다 보면 내리막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잘 정비된 길도 있지만 다소 경사가 있고 위험한 길도 있으니 조심해야겠습니다.
저 멀리에 간월재의 대피소가 보입니다.
이제 다 와갑니다.
조금 더 힘을 내야겠습니다.
▽ ▽ ▽ ▽ ▽ ▽
간월재 도착
장장 5시간이 넘은 시간을 지나 간월재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정상적으로 온다면 지산마을에서 간월재까지는 4시간 조금 넘을 걸로 예상됩니다.
저 멀리서 보이는 간월재의 아이스크림이 나를 반기는 것 같습니다.^^
간월재 휴게소에는 물, 음료, 간단한 다과 그리고 컵라면을 판매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물과 아이스크림을 먹고 나니 이제 정신이 돌아오네요.
두 번의 경로 이탈로 인해 허벅지 경련과 체력의 고갈에 포기할까 했지만
그래도 예정대로 간월재에 도착할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여러 가지 상황으로 제대로 경치를 즐기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다음 기회에 다시 도전해보고 싶어 집니다.
▽ ▽ ▽ ▽ ▽ ▽
복합웰컴센터 하산
복합웰컴센터로 내려가는 길은
한 시간 조금 넘게 임도와 등산로를 통해 하산하면 됩니다.
11번의 S자의 임도 코너를 지나면 오른쪽 사진과 같은 이정표가 나옵니다.
여기서 오른쪽에 있는 등산로로 진입해서 하산하시면 됩니다.
이 하산길도 짧은 길이 아니네요 ㅡㅡ;
드디어 6시간의 넘게 걸어서 최종 종착지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제인생에서 제일 길었던 등산 일정이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경로를 잘 알아보시고
저처럼 고생 안 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엔 가지산을 가보고 싶습니다. ^^

참고로 저는 복합웰컴센터에서 다시 원점인 지산마을로 택시를 타고 자차로 복귀했습니다.
저녁 늦은 시간에는 택시도 잘 안잡히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등신 코스 기록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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